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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중국 정책: 도덕적 리더십과 정치적 타협의 대가

뚠뚠이 랄랄 2025. 2. 5. 10:45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바티칸과 중국 간 체결된 **‘주교 임명에 관한 협약’**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협약은 오랜 대립을 끝내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그 결과는 중국 내 가톨릭 공동체, 특히 지하 교회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협약의 주요 내용과 영향,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논란을 중심으로 교황의 도덕적 리더십과 정치적 타협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보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왼쪽)이 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주교회의에서 카를로스 움베르토 말파 주교와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 ❘ EPA연합뉴스


1. 바티칸-중국 협약의 내용과 영향

1.1 협약의 구조와 의도

  • 주요 내용:
    • 중국 공산당이 주교를 추천하고, 교황이 이를 승인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함
    • 바티칸은 이 협약을 통해 중국 내 가톨릭 신자들의 종교적 자유 확대를 도모하고자 했다는 입장을 밝혀왔음
  • 협약의 상징성:
    • 오랜 대립을 끝내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바티칸과 중국 정부 간의 대화를 상징함

1.2 협약 이후의 부작용

  •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영향:
    • 중국 정부는 협약을 활용해 가톨릭 교회를 철저히 통제
    • 정부 추천 주교 7명이 임명되었으나, 일부는 신학적 자격 부족과 부패 의혹이 제기됨
    • 일부 인물에 대해선 부도덕한 행동(예: 첩을 두었다는 의혹)까지 보도됨
  • 지하 교회 탄압:
    • 협약 이후 중국 정부는 승인받지 않은 지하 교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함
    • 예를 들어, 허난성의 류 취안파 신부는 감시, 생계 보조금 중단, 이동 제한 등의 압박을 받으며 신자들의 구호금에 의존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음
    • 지하 교회 신자들은 “바티칸이 우리를 버렸다”라는 절망감을 표출하기도 함

2. 정치적 타협과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의문

2.1 홍콩 민주화 운동과 교황의 침묵

  • 홍콩 민주화 운동:
    • 2019년 시작된 홍콩 민주화 운동은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인권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평화적 시위로 전개됨
    • 요셉 젠 추기경은 민주화 운동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중국 정부의 억압을 강력히 비판함
  • 교황의 태도:
    • 많은 홍콩 시민들과 가톨릭 신자들은 교황이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으나, 교황은 침묵함
    • 이러한 침묵은 국제 사회와 신자들 사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낳음

2.2 협약 추진 과정의 논란

  • 주요 추진 인물의 문제:
    • 협약 추진 과정에서 테오도어 맥캐릭 추기경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
    • 맥캐릭 추기경은 성범죄와 부패 의혹 등으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있었으며, 2018년 성범죄 혐의로 사임한 바 있음
    • 이러한 인물이 협약 추진에 관여했다는 점은 협약의 정당성과 도덕성에 큰 의문을 제기함

3. 공산주의와 정치 타협: 교황의 선택과 그 대가

3.1 공산주의에 대한 인식과 타협

  • 과거의 경고:
    • 1937년 비오 11세 교황은 공산주의를 “잔인하고 뻔뻔스러운 허위의 메시아 사상”으로 규정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함
  • 현실과의 괴리:
    •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국 공산당의 본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정치적 타협을 선택한 것으로 보임
    • 중국 정부는 협약을 이용해 가톨릭 교회를 철저히 통제하고,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함

3.2 종교적 가치의 희생

  • 종교와 정치의 경계 모호화:
    • 교황의 중국 정책은 종교가 사회에 줄 수 있는 자유와 정의라는 핵심 가치를 희생하는 결과를 낳음
    • 정치적 타협을 통해 신도 수 증가나 체제 내부의 안정을 도모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가톨릭 신자들의 인권과 자유가 침해됨
  • 도덕적 리더십의 부재:
    •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교황이 정의와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것을 기대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타협과 침묵이 이어지고 있음
    • 이러한 상황은 가톨릭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크게 약화시키며, “정치에 기생하는 로마 가톨릭”이라는 비판을 초래함

4. 결론: 도덕적 리더십 회복을 위한 방향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국 정책은 중국과의 관계 재정립이라는 상징적 시도를 담고 있으나, 그 결과는 중국 내 가톨릭 신자들, 특히 지하 교회와 홍콩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이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겼습니다.

  • 도덕적 리더십의 문제:
    • 교황의 침묵과 정치적 타협은 가톨릭 교회가 지켜야 할 도덕적 기준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 정의와 인권을 위한 목소리:
    • 앞으로 교황과 교황청은 탄압받는 신자들 및 민주화 운동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권과 종교적 자유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 정치적 타협의 대가:
    • 단기적 안정을 위해 정치적 타협을 선택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종교적 가치와 도덕적 책임을 우선시하는 것이 장기적인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황이 앞으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도덕적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국제 사회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그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