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라토, 거세된 소년 가수들의 음악과 아픔

스티시네 성가대에서 활약한 카스트라토 가수들의 이야기는 음악과 인권의 교차점에 서 있는 흥미로운 역사입니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어진 이들의 이야기는 음악계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고음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가수였는데, 이는 고의로 거세되어 성인이 되어도 이러한 능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자식이 카스트라토로 거세되어 명성과 부를 얻기를 바란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운데 패리넬리는 특히 유명한 카스트라토로, 스페인 왕을 위한 노래로도 유명했으며, 왕의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카스트라토들은 빈곤과 무명 속에서 고통을 겪었으며, 성인이 되면서도 거세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이러한 목소리를 선호하는 당시 음악계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카스트라토들의 이야기는 당시 음악계와 사회의 구조를 반영하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18세기에 거세가 금지되면서 카스트라토는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는 고대 음악 연구와 인권 문제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당시의 사회적 가치와 인권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카스트라토가 사라졌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오래된 녹음과 음악 애호가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영화 '파리넬리(1994)'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