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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드러난 가톨릭 교회 내 조직적 아동 성범죄1. 글로벌 차원의 구조적 범죄가톨릭 교회 내 아동 성범죄는 단일 국가나 특정 교구의 일탈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고 조직적으로 은폐된 범죄로 드러났다.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시작된 성추문은 유럽, 남미, 아시아, 호주 등지로 확산되었고, 공통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성범죄와 교회 조직의 은폐 노력이 드러났다. 프랑스 독립조사위원회는 70년간 33만 명 이상의 아동이 피해를 입었다는 충격적 추산을 발표하며, 피해자 대부분이 남자 어린이라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2. 국가별 주요 사례 및 피해 규모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수백 명의 사제가 수십 년에 걸쳐 수천 명의 아동을 성추행했으며, 대부분이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려운 상태였다. 일부 사..

변화 없이는 쇠퇴뿐…가톨릭 교회는 어디로 가는가성차별, 반지성주의, 고립…시대와 어긋난 교회의 위기갈릴레오 갈릴레이. (출처: After Justus Suttermans, Portrait of Galileo Galilei, 1800~1900,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그래도 지구는 돈다…과학과 신앙의 충돌" 가톨릭 교회는 20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숱한 변화를 겪었지만, 유독 몇몇 문제에서는 완고한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성 사제 안수 불허다. 2016년 교황 프란치스코조차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논쟁의 여지를 차단했다. 교회는 예수가 남성 사도만을 세웠다는 전통을 근거로 들지만, 이는 시대착오적 해석일 뿐이다. ..

🔒 밀실에서 태어나는 교황, 그 절차는 과연 정당한가?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가톨릭 신자들. 그들의 영적 지도자인 교황은 어떻게 선출될까?정답은 단 하나, **‘콘클라베(Conclave)’**라는 비밀 회의다.이 회의는 단 120명 내외의 추기경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투표다. 이들은 모두 과거 교황이 임명한 고위 성직자들로, 신자들이 직접 선택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콘클라베’라는 말 자체가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라는 점에서, 이 절차의 밀폐성과 배타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전통인가, 구태인가?겉으로는 전통과 경건함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이 선출 방식은 오늘날 민주주의 원칙과는 거리가 멀다.전 세계 신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교황 선출에, 평신도는 물론 대다수 성직자도..

"교황님도 결국 인간이다" — 언론이 '선종'을 쓰면 안 되는 이유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내 언론은 일제히 그 죽음을 '선종(善終)'이라고 표현했죠. 얼핏 들으면 경건하고 예의바른 단어 같지만, 잠깐만 생각해봅시다. 과연 이게 맞는 걸까요?'선종'은 단순히 "편안히 숨을 거뒀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톨릭 교리에 따르면, '선종'은 임종 직전에 고해성사, 병자성사를 받고 큰 죄 없이 하느님 품에 안겼다는 아주 신앙적인 확신이 담긴 표현입니다. 쉽게 말해, 신앙적 검증을 통과한 '완벽한 죽음'이라는 거죠.문제는, 세속 언론이 이런 종교 내부 용어를 아무 설명 없이 받아쓴다는 겁니다. '선종'이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매체는 가톨릭 신앙의 해석을 사실처럼 포장해버리는 셈이죠. 언론이 ..

🙏 종교인가 정치인가: 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경계 넘기’정교분리(政敎分離)는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원칙이죠.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특히 가톨릭 교회와 정치권이 밀착한 폴란드의 사례는 그 경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교 동맹?법과 정의당(PiS) 집권 이후, 폴란드 가톨릭 교회는 낙태 전면 금지나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통해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동성애는 무지개 페스트”라는 발언까지 등장정부는 이에 화답하듯 재정 지원 확대와 교회 중심 정책을 밀어붙였죠✝️ 성인을 둘러싼 정치 논쟁2023년,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과거 성직자 성학대 은폐 의혹이 터지자,교회는 진상 규명보다는 “외세의 공격”이라며 정치적 방어에 나섭니다.국회는 교황..

볼리비아 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건: 단순한 일탈이 아닌 구조적 문제가톨릭 교회는 오랜 시간 인류에게 신앙과 윤리를 전해온 기관이지만, 최근 수십 년간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들의 성범죄가 잇따라 드러나며 깊은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볼리비아에서 터진 충격적인 사례는 이 문제의 구조적 뿌리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사건 개요가해자: 예수회 소속 스페인 출신 성직자 알폰소 페드라하스범행: 1970년대부터 볼리비아 기숙학교에서 아동 수십 명 성학대증거: 사망 전 남긴 일기 속에 “고통받은 아이들 약 85명?”이라는 고백피해자 증언: “아이들이 지옥에서 살았다... 낮엔 성인, 밤엔 악마” – 前 신학생 페드로 리마🕊 교회 및 교황청의 대응조치: 예수회 내부 조사 착수, 일기 사본을 당국 제출..

2017년 11월 12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식.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안수하는 김삼환 목사. 뉴스앤조이 박요셉 [출처: 뉴스앤조이] 교회 세습이 악습인 5가지 이유 한국 사회에서 개신교가 신앙 공동체로 자리 잡은 만큼, 그 내부의 비리와 부패는 큰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를 포함한 많은 교단에서 나타나는 세습 문제, 권위주의적 운영, 재정 비리, 도덕적 타락 등은 더 이상 단순한 개별 교회의 문제가 아니며, 한국 개신교 전반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세습 문제는 교회가 신앙 공동체로서의 공공성을 상실하게 만들고, 특정 가문이 교회를 독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로 인해 교회의 본질은 왜곡됩니다. 이러한 세습이 계속 이어질수록 신도들은 점점 더 비판적..

📢 “믿음이 돈이 된다?” 청담동 목사님의 ‘기적의 투자사기’ 사건 정리.zip2025년 3월, 서울 강남에서 충격적인 뉴스가 터졌습니다. 청담동 한 교회의 목사 A씨가 **“믿으면 수당이 옵니다”**라는 말로 수많은 신도를 홀린 뒤 수백억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A씨는 **‘조이153페이’**라는 이름의 결제 시스템(?)을 만든 뒤,“이거 투자하면 매일 수당 드림✨”“믿음으로 베풀면 기적의 수익이 돌아옵니다”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문제는, 그 투자자들이 다름 아닌 자신의 교회 신도들이었다는 것.결과는? 당연히 '기적'은 없었고 사기만 남았습니다.🔍 종교 + 금융 = 믿음의 배신A씨의 범죄는 단순한 ‘사기’보다 더 복잡합니다.한국 개신교 구조상, 목사 개인에게 집중된 권력,..